‘외국인이 돌아왔다’.. 올 들어 코스피서 10조 원 순매수. 반도체주 담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0 11:34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코스피 투자가 4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지난 3년간 코스피 주식을 줄곧 팔아치웠지만 올해 들어서는 넉 달간 10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0조943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간 단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로 외국인의 코스피 주식 순 매매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 2019년 8351억 원 순매수를 하고서 2020년 24조5190억 원 순매도, 2021년 25조4061억 원 순매도, 지난해 7조1830억 원 순매도 등으로 지난 3년간 줄곧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57조108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강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1월 6조34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2월 4228억 원, 3월 2700억 원, 4월 1조9517억 원, 5월(19일 현재) 1조9595억 원 등 5개월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가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라는 격언이 무색하게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뭔지 모호하며 코스피의 주당순이익(EPS)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실리콘밸리은행(SVB) 발 신용 위험, 경기 침체 등의 미국을 둘러싼 위험이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자극받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일본 증시 강세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3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도 3615억 원어치 사들었다. 다음으로 네이버(NAVER)(2342억 원), 현대차(2081억 원), 삼성전자우(1726억 원) 기아(1282억 원) LG전자(1062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1억 원), 카카오뱅크(575억 원), 호텔신라(570억 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