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여담]파리올림픽 누빌 ‘하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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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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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논설위원

내년 7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파리공항그룹(ADP)은 최근 파리올림픽 기간(2024년 7월 26일∼8월 11일)에 맞춰 파리 근교를 운행하는 ‘에어 택시’ 티켓을 수천 장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P 최고경영자는 가격은 일반 택시 요금의 2배 정도인 110유로(약 16만 원) 안팎이어서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어 택시’를 포함한 전체 수직이착륙기 세계 시장이 2028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파리올림픽이 이 택시의 경제성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침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했던 ‘하늘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에어 택시’는 ‘드론 택시’로도 불린다. 통칭해서 도심항공교통(UAM)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시장이 2030년 3220억 달러, 2040년 1조4740억 달러(약 1924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수많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업계에선 2025년부터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한국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 노선을 정했다. 서울은 김포공항∼여의도공원(18㎞)과 잠실 헬기장∼수서역(8㎞), 경기도는 고양 킨텍스∼김포공항(14㎞), 인천은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14㎞) 등이다. 1단계로 오는 8월 전남 고흥에서 기체 안전성과 관제시스템, 통신망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 내년 7월부터는 2단계로 실제 UAM을 띄워 한강, 아라뱃길, 탄천 등 도심 물길 위를 비행하게 된다.

고양 킨텍스∼김포공항 구간은 평소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UAM은 3분이면 된다. 교통·물류의 혁명인 셈이다. 아직 한국은 자율비행기술·모터·관제 등 주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70%에 그친다는 평가다. 특히, 시속 300㎞로 달리는 수직이착륙 기체 제작 능력에서 뒤진다. 초기에 비싼 가격을 낮추는 대책은 물론, 소음·사생활 침해·비행제한구역 문제 등의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 하지만 시간도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래 준비가 늦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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