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향 패널만 불러… 윤 대통령 G7 성과 ‘폄훼’ 방송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2 12:03
  • 업데이트 2023-05-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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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KBS 본사. 뉴시스·KBS 제공



문 정부 외교인사 나홀로 출연
“윤 대통령, 위령비 참배 빼곤 활약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가운데, 공영방송 KBS 라디오가 문재인 정부 인사를 홀로 출연시켜 방일 성과를 평가하게 해 ‘편파 패널’ 논란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앞서 국민의힘은 KBS와 MBC 등의 라디오 출연자 패널 구성이 불공정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KBS, MBC 등 공영방송이 친더불어민주당 방송, 편향적인 방송의 껍질을 전혀 벗지 못하고 있다”며 “패널 구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여전히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는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성과를 듣고자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을 패널로 출연시켰다. 홍 전 원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이날 다른 라디오는 여야 인사를 각각 섭외해 양쪽 견해를 동시에 청취했다.

홍 전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위령비 참배 이런 거 제외하고는 크게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 보여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맹활약이 눈에 많이 띄었다”며 “아쉬운 거는 기시다가 같이 참배도 하고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기시다가 서울에서 한 얘기 이런 게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이렇게 한 거에 대해 우리 대통령께서 너무 과공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G8로 되는데도 사실상 일본이 속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일본이 우리를 초청하게 한 거 자체는 외교적인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른 G7 정상회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셨을 때는 상당히 활약도 많이 하시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와 KBS방송인연합회 분석을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KBS1 라디오의 5개 프로그램 출연자를 분석한 결과, 야당 친화적 인사가 80명이 출연하는 사이 정부·여당 친화적 인사는 11명만 출연했다.

이해완·최지영 기자
이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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