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만전자’ 눈앞… 개미 ‘톱10’은 폭락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2 11:54
프린트
삼성전자 외국인 비중 52% 껑충
외국인 순매수 톱10은 거의 상승

개미, 2차전지 베팅했지만 추락
4712억 사들인 에코프로 27%↓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들어 개인투자자가 주로 사들인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 등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비중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52%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2560대로 올라섰다. 장중 기준 지난 4월 21일(2552.06) 이래로 한 달 만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에선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 1조296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끄는 중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52.08%로,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소폭 올라 오전 10시 10분 현재 6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 전자’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사들은 8만4000~9만 원으로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수 영향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7.8% 올랐다. 기관투자자 수익률도 양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4712억 원어치를 사들인 에코프로는 이 기간에 27.4%나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4일 동안 상승했고 9일 동안은 하락했다. 이달 초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주가가 빠진 뒤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도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포스코홀딩스(2347억 원)와 LG화학(1545억 원), 포스코퓨처엠(1102억 원) 등 2차전지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개인들은 2차전지 종목의 미래 유망성에 베팅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과열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에코프로의 목표 주가를 45만4000원에서 45만 원으로 낮췄다. 장기 성장세와 별개로 현재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코스닥 상장 2차전지 종목인 엘앤에프(-10.2%), 대주전자재료(-12.6%)도 낙폭이 컸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6분 현재 2561.36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폭락 사태로 25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반도체 대형주 주도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김지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