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 경력 쌓아주는 ‘도봉형 인턴’… “취업문도 열려요”[서울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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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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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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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도봉구 청년 취업아카데미 대기업·공기업·외국계 취업 대비 특강에서 청년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 서울인사이드 - 도봉구, 청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관내 공공기관 행정실무 체험에
기업 참여 ‘채용연계형’ 선발도
구에서 6개월 임금 100% 지원
자치구 최초 해외인턴십도 눈길
“꿈 키울 수 있는 공간들 마련돼”


최근 중소 규모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데뷔한 이후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다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 늘면서 청년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아이돌도 경력직을 선호한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지난 4월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은 신규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경험(58.4%)’을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자치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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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초부터 ‘도봉형 청년 인턴십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기관 실무형 인턴십 △기업 실무형 인턴십 △해외인턴십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역량을 키워 최종적으로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갈수록 청년들이 도약하기 어려워지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해 청년들을 돕고자 착안해낸 프로그램”이라고 청년 인턴십을 소개했다.

공공기관 실무형 인턴 프로그램은 구직 청년들이 공공기관의 행정 실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내 공공기관 사업장을 선정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인턴 기간이 만료되면 취업 컨설팅 등을 제공해 사업 참여가 실질적인 취업과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실무형 인턴 프로그램은 관내 중소기업, 구 발주사업 기업과 연계해 인턴 기간 종료 후에도 정규직으로 함께 일할 도봉구 청년을 기업이 직접 모집·선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업이 선발한 청년인턴의 임금을 구에서 6개월 동안 100% 지원한다. 도봉 청년 해외인턴십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봉구 거주 청년의 해외인턴 일자리 매칭을 돕고, 출국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비자 발급 수속 등에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외인턴십은 22일 참가자 모집을 마감하고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 2일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언석(가운데) 도봉구청장이 지난 18일 열린 ‘공공기관·기업 실무형 청년인턴’ 참여자 간담회에서 청년인턴과 사업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오 구청장은 지난 18일 청년 인턴십 제도 현황과 관련한 소감과 의견을 청취하는 ‘공공기관·기업 실무형 청년인턴’ 참여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 구청장을 포함해 청년인턴과 공공기관 사업장 및 참여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담소재’ 관계자는 “청년인턴이 도봉구 청년이다 보니 지역에 대한 이해도 깊고 주민과 만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있어 좋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도봉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권해림 씨는 “앞으로도 도봉구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들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청년 인턴십 외에도 관내 거주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 및 국가 자격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청년 취업아카데미를 10회에 걸쳐 운영했다. 청년 취업아카데미에는 총 155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취업아카데미는 영문이력서 작성법 등을 담은 채용특강, 자기소개서 첨삭과 모의면접으로 진행되는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고 국내외 우수기업 현직자의 직무소개, 입사서류 작성 팁,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멘토링을 4회에 걸쳐 운영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이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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