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9’ 김은중호, 프랑스 2-1 격파…이승원 1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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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23-05-23 06:27
업데이트 2023-05-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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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결승골 넣고 기뻐하는 이영준[AP=연합뉴스]



U-20 월드컵 첫 판서 ‘대어’ 낚아…16강 진출 가능성 확 키워
프랑스 상대 2전 3기만에 본선 첫 승…파상공세 이겨낸 ‘실리축구’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격파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밀리면서도 역습과 세트피스로 먼저 2골을 넣는 결정력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주장 이승원(강원)이 선제골을 넣고 결승골을 배달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결승골은 이영준(김천)이 터뜨렸다.

같은 조 감비아-온두라스 경기가 아직 킥오프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조 1위(승점 3)로 나섰다.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에 조 3위(6개조 3위 중 4개 국)까지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한국 대회(기니전 3-0 승) 이후 6년 만이다.

직전에 열린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0-1로 졌으나 이후 승승장구한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그전에는 4위(1983년), 3차례 8강(1991, 2009, 2013년)과 16강(2003, 2011,2017년) 등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프랑스는 이 대회에서 1차례 우승(2013년) 및 4위(2011년), 2차례 8강(1997, 2001년)과 16강(2017, 2019년)을 이룬 강호다. 랑드리 쇼방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호 프랑스를 이긴 건 처음이다.

앞서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2-4,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1-3으로 프랑스에 진 바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2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김은중호는 이영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승원, 이찬욱(경남)이 중원에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프랑스는 공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전반 15분까지는 프랑스의 점유율이 75%를 찍었다.

한국은 잔뜩 웅크리다가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0분에는 이영준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공세를 겨우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캡틴’ 이승원의 골로 앞서나갔다.

강성진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용학이 상대 선수 하나와 경합을 이겨내며 빠른 발로 중원의 왼쪽을 돌파하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이승원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에도 프랑스에 여러 차례 컷백을 허용하는 등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본래 포지션이 센터백인데 이날 미드필더로 나선 이찬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인 박현빈(인천)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는 첫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는 더 매서워졌다.

후반 5분 자책골이 들어갈 뻔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김준홍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9분에는 마르탕 아들린이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한국 수비수 여럿이 육탄방어로 막아냈고, 이어진 윌송 오도베의 강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4분 김용학, 배서준 대신 이지한(프라이부르크),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올렸다.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이영준이 훌쩍 뛰어올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좋았던 분위기는 주심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에 한풀 꺾였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며 쇄도하던 말라민 에페켈레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쳐 쓰러졌다.

크로스가 김준홍의 손에 닿지 않고 흐른 가운데 주심은 김준홍이 에페켈레에게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 그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줬다.

후반 25분 키커로 나선 알랑 비르지니우스가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프랑스의 만회골을 올렸다.

이후 한국은 프랑스의 총공세를 끈질긴 수비로 막아섰다.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활력이 떨어져 가던 한국은 후반 29분 수비수 최예훈(부산), 추가시간 윙어 박승호(인천)를 투입하며 겨우 버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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