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발사장에 은폐용 건물 들어서… 고체연료 가능성은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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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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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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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를 시험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액체연료 주입시설은 안보여
권영세 "위성 발사시 대응조치"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파란색 지붕 건물이 하루 만에 들어서는 등 새 발사대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2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직사각형 모양의 이동식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지붕이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냈다.

RFA는 이 지붕에 대해 ‘이동식 레일 기지’라며, "바닥에 깔린 선로를 이용해 움직이는 구조물의 은폐 용도를 위해 급히 완성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장으로 옮기기 전, 로켓 조립 등 준비 단계에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숨기기 위한 시설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이날 "이동식 조립 건물과 로켓 주처리 건물이 일직선상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16일자 위성사진에 관측됐던 이동식 조립 건물이 약 일주일 만인 이날 동쪽으로 40m 이동해, 지난해 10월 이전에 있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관찰되는 새 발사장에는 기존 발사장에 있던 액체 연료 주입 시설이 보이지 않아,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한 정찰위성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해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고,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추후 액체연료 주입 시설을 설치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북한의 현재 기술로 고체연료를 통한 발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시험 발사를 거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은 아직 활용이 어렵고, 액체연료 시설을 지하에 갖춰 외부로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북한이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로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관계부처와 협조해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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