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교전 이틀만에 종료… 러 “우크라 테러리스트 70명 사살”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5-24 11:54
기자 정보
김현아
김현아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0
폰트
공유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포르투갈도 F-16 띄워 발트해 감시… 포르투갈 공군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23일 리투아니아 북부 샤울레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발트해 공중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폴란드 등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에 대한 F-16 비행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반체제단체 배후로 우크라 고수
우크라 조종사는 F-16 첫 훈련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군과 반(反)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세력의 교전이 이틀 만에 종료됐다. 러시아가 여전히 이들을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라 규정하며 7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명백한 내부 분열 분위기에 당분간 혼란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고로드 지역에 침입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집단을 전멸시켰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러시아 서부 벨고르드주 교전에 대한 설명이다. 국방부는 “7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고, 그 외 장갑차 4대와 트럭 5대를 파괴했다”며 잔당들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몰아낼 때까지 사격 등 대테러작전을 계속했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12명이 다치는 등 민간의 피해도 보고됐다. 그 외 주거용 건물 29채와 차량 3대가 파손됐고, 약 14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주민들은 대피해 인근 지역 임시 숙소에서 머무는 중이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격파’ 주장에도 내부 혼란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이번 교전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는 반면,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반푸틴 세력 러시아 자유군단 측은 자신들이 공격의 주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러시아 게릴라 조직인 러시아 의용군 측도 전날(22일) 도로 위에서 장갑차를 몰고 가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장이 엇갈리며 러시아 군사 블로거나 전문가들이 이를 대중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내부 혼선도 발생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심각한 정보 충격을 겪을 때 나타나는 패닉, 파벌화, 일관성 없는 반응 등의 경향이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훈련이 폴란드 등지에서 시작됐다고 이날 유럽연합(EU)이 밝혔다.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탄약과 미사일 100만 발 중 20만 발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count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