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친 “리설주 임신 소식은 들었지만, 아들 있다는 말 들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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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07:16
업데이트 2023-05-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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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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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012~2013년 2차례 북한 방문
김정은과 평양 농구장서 농구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스위스에서 유학할 당시 절친인 스위스의 요리사가 김정은에게 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 스위스 유학 당시 단짝 친구였던 조아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 집권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미카엘로는 2012년 방북 당시 김정은과 부인 이설주를 만났으며 이설주가 임신한 사실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방북 때는 이설주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딸을 낳았다는 말을 들었으나 아들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김정은을 만난 서방의 다른 인사도 아들에 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김정은이 딸 주애에 대해 자주 언급했으나 아들은 단 한 번도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위스 주재 포르투갈 대사관 직원의 아들이었던 미카엘로는 김정은이 1998~2000년 스위스 베른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 재학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포르투갈 언론 ‘콘탁토(Contacto)’에 보도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학창시절 김 위원장 집에도 자주 놀러가 게임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는 등 꽤 친분이 두터웠다. 김정은은 스위스 베른에서 9학년 학기(2000년) 도중 중퇴하고 북한으로 돌아갈 때, 미카엘로에게 사실은 자신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일의 아들이고, 이름이 김정은임을 털어놨다.

당시 김정은은 스위스 학교에서 북한 대사의 아들로 알려졌고 ‘박운’이란 가명을 사용했다. 김정은이 북한으로 복귀한 뒤 한동안 연락이 끊어졌다가 지난 2012년 북한 사람들이 미카엘로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와 김정은의 방북 초청을 전했다. 이에 따라 미카엘로는 2012년 7월과 2013년 4월 평양을 방문했으며 2012년 방문 때 김정은과 만찬에서 “동생인 김여정,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 미카엘로는 당시 평양 농구장에서 김정은과 농구도 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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