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물원서 돌연사한 판다 사인은 ‘고령’...中에 5억 물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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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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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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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5년 치앙마이 동물원의 촹촹과 린후이AFP 연합뉴스

태국 동물원에서 지난달 돌연사한 중국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양국 공동부검 결과 고령으로 죽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25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과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달 19일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죽은 ‘린후이’를 부검한 결과 고령으로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겼다고 밝혔다. 태국 측은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린후이를 적절하게 보살핀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치앙마이 동물원은 부검 결과 동물원의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린후이의 죽음에 대해 중국에 1500만 밧(5억7000만원)을 보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린후이는 2003년 중국에서 건너와 치앙마의 동물원에서 살던 21살 암컷으로, 죽기 직전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관찰됐다. 대왕판다 수명은 야생에서는 약 15∼20년이지만 동물원에서는 30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던 린후이가 갑자기 죽자 중국에서는 태국 동물원 측이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수컷 자이언트 판다 ‘촹촹’과 함께 린후이를 태국으로 장기 대여했다. 치앙마이 동물원의 명물이었던 린후이는 20년 대여를 마치고 오는 10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촹촹은 2019년 19살에 돌연사했고,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린후이의 죽음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고, 양국 전문가들이 사인 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에 나섰다. 동물원 측은 "린후이의 죽음 이후 방문객이 줄었다"며 양국 정부가 협의할 문제지만 중국이 다시 자이언트 판다를 대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후이는 2003년 수컷 촹촹과 함께 치앙마이 동물원에 왔다. 10년 대여 후 10년이 더 연장됐다. 린후이와 촹촹은 2009년 인공수정을 통해 딸(암컷) 린핑을 낳았다. 촹촹은 19살이던 2019년 심장마비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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