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 프랑스오픈 테니스, 야간경기 배정놓고 ‘성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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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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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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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남녀 동수 약속 못해”
올해도 남자 위주로 배정할듯
작년 10경기중 1경기 女 배정


테니스 성차별 논란이 프랑스오픈 야간경기로 옮겨졌다.

야간경기는 그날 일정의 하이라이트.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야간경기가 10차례 진행됐는데, 여자부는 1번뿐이었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은 오는 28일 개막되며 야간경기는 지난해처럼 10회, 매일 1경기씩 열리고 파리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역시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은 매일 야간에 2경기를 진행한다.

여자부 야간경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외면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여자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아밀리에 모레스모 조직위원장은 “올해 프랑스오픈 야간경기를 남녀 동수로 맞추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레스모 조직위원장은 1년 전 “남자 경기가 더 매력적이고, 여자부에서 스타를 찾기는 힘들다”고 여자부 야간경기 배제 이유를 설명했다가 구설에 올랐었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모든 대회에서 프라임타임(최고시청률 시간대)에 남녀 선수가 똑같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엔 성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열린 마드리드오픈에서 생일을 맞이한 남녀 선수에게 조직위가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여자 선수의 케이크가 작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 여자복식 결승전이 끝난 뒤 관례였던 코트 인터뷰가 생략됐다. 반면 남자복식에선 코트 인터뷰가 빠짐없이 진행됐다. 여자복식 준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미국)는 당시 “지금이 어느 세기인지 모르겠다”면서 남녀 차별을 꼬집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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