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가상 노예 판매·고문 게임’ 앱 파문…논란 속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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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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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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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브라질에서 가상의 흑인 노예를 거래하고 고문하는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의 앱은 현재 삭제됐다.

25일(현지시간) CNN 브라질과 현지 일간지인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앱을 다운로드하는 브라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노예제도 시뮬레이터’라는 제목의 게임이 출시됐다. 사용자가 ‘폭군’ 또는 ‘해방자’ 중 원하는 ‘주인 성향’을 선택한 뒤 가상의 노예를 소유한 채 노동을 시키거나 교환 또는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부유한 노예 소유자가 되거나 노예제 폐지를 끌어내는 게" 게임의 취지라고 제작사(메그너스 게임스) 측은 설명했다고 CNN 브라질은 보도했다.게임상에는 흑인으로 구현된 노예가 목과 손목, 발목에 쇠사슬 등을 두른 채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형태로 설정돼 있다.

최근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었던 이 앱은 사용자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고 폴랴 지 상파울루는 지적했다. 사용자들의 폭력성을 가중하고 인종차별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파문이 커지자 구글 측은 게임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이 앱을 삭제했다. 구글 측은 "인종이나 민족을 기반으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거나 증오심을 조장하는 앱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정책 위반 사안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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