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전쟁 속, 中 한국에 손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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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7 16:20
업데이트 2023-05-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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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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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회동한 안덕근(왼쪽)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연합뉴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압박에 대해 중국이 마이크론 제재로 맞대응하며 미중 간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 협력 증대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에 중국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반도체 문제에 대해선 중국이 한국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를 특정해 부각시킨 모양새다. 반면 산자부는 보도자료에서 “안 본부장은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통상 외교 행사 후에는 각국이 표현의 수위와 단어 선택까지 조율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중국 측이 다소 일방적으로 반도체 영역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려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만큼 중국이 미국과 갈등 양상 국면에서 한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실함의 방증이라는 해석도 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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