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 세계선수권 ‘금빛 발차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1:32
  • 업데이트 2023-05-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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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배준서가 30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남자 58㎏급 결승에서 금메달
여자 73㎏급 이다빈 16강 탈락


태권도 경량급 강자 배준서(23·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배준서는 30일 밤(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진호준(수원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배준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과달라하라 세계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준서는 결승 1라운드에서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 등을 앞세워 10-2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선 몸통 공격을 5차례나 성공시키는 등 파상 공세를 퍼부어 15-5로 이겼다.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은퇴한 ‘태권도 스타’ 이대훈 코치는 이날 배준서의 코치석에 앉아 대표팀 지도자로의 첫발을 떼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슬럼프와 부상을 반복했던 배준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남자 58㎏급 당시 올림픽 랭킹 1위인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배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현재 2위인 장준을 추격했다.

배준서는 결승전을 마친 뒤 “다음 올림픽을 가기 위해 제 태권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하면서 달려오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기간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73㎏급에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만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 라운드 점수 0-2로 완패했다. 또 여자 67㎏급에 나선 홍효림(강원체고)도 8강에서 루스 그바그비에(코트디부아르)에 라운드 점수 1-2로 졌다. 대회 3일 차인 31일 밤에는 남자 80㎏급 박우혁(삼성에스원)과 87㎏급 강상현(한국체대), 여자 49㎏급 강보라(영천시청) 등 남녀 3체급이 출전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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