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줄이기 선언’못하는 서울시, 탄소배출 문제에 특별한 행보 없어”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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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 어 뉴 클라이밋(A New Climate)’ 중 ‘인간적이고, 순환적이며 전기적인 그린 모빌리티의 미래’ 세션에 연사로 나선 김형산(가운데) 더스윙 대표. 스윙 제공



김형산 더스윙 대표, 기후산업박람회서 "기후문제 대응 위해 車 줄여야" 화두 제시


공유 모빌리티 브랜드 스윙(SWING)은 운영사인 김형산 더스윙 대표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가해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대표는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 어 뉴 클라이밋(A New Climate)’ 중 ‘인간적이고, 순환적이며 전기적인 그린 모빌리티의 미래’ 세션에 연사로 나왔다. 이 자리엔 로저 반 덴 베르그 세계자원연구소(WRI) 로스 센터장, 다이스케 와카바야시 뉴욕타임즈 부편집장, 다시니 마헤데비아 인도 아메다바드 과학대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 세션에서 김 대표는 "지난 20년간 서울에서는 차량등록대수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도로와 주차장의 면적이 커져왔고, 그 결과 현재 인도의 12배에 해당하는 25%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보행 중심 환경을 구축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정작 자동차 탄소배출 문제에 대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문제는 선진 도시와 달리 ‘차량 줄이기’ 선언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를 줄여가자는 선언과 정책이 공공 부문에서 먼저 시행되어야 한다는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한편, 전동킥보드, 자전거, 스쿠터 등 개인화 이동수단(PM)을 약 10만대 보유하고 있는 더스윙은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를 목표로 설립됐다. 스윙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울시 보행증진편익위원회에 참여하며 도시를 바꾸는 TF팀에도 속해 있다.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M)가 보행의 연장수단이고, PM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후 문제에 대응하고, 보행환경을 증진시키고자는 목표가 있다면 먼저 ‘차를 줄이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보행자와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상호보완재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됐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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