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0시 코로나 심각 → 경계… 기업·학교 등 일상회복 돌입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1 11:51
프린트
■ 오늘 마지막 중대본 회의 개최

7일 격리 의무 → 5일 격리 권고
병원 등 빼곤 마스크 의무 해제
백신·치료제는 당분간 무상지원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지고 각종 방역 의무들이 사라지면서 3년 4개월간 기다린 ‘일상으로의 대전환’이 시작된다. 하루 전인 31일 위원장이 국무총리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마지막 회의가 개최되는 등 정부가 40개월 만에 팬데믹 종지부를 찍으면서, 정부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자영업자는 물론 집과 학교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일상 대전환을 하루 앞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오늘 회의는 2020년 2월 23일 중대본이 설치된 이후 691번째 회의이자 마지막 회의”라면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1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최고 비상대책기구인 중대본 대신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간 확진자에게 부여됐던 7일 격리 의무가 1일 0시부터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되고, 전날 확진됐던 사람도 이때부터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도 병원급 이상·입소형 취약시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소에서 벗을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 공개되던 코로나19 일일 통계도 앞으로는 주 단위 통계로 전환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제 공급은 당분간 무상으로 지원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치료비, 입원비 지원 등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단계 조치 시점을 ‘한두 달 후’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 현장도 달라진다. 개정된 학교 방역 지침이 1일부터 적용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7일 격리 대신 5일 등교 중지 권고를 받게 돼, 원하면 등교할 수 있다. 격리 권고 기간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자가진단 앱 사용도 2년 9개월 만에 중단된다.

주요 기업들도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내달 1일부터 회의·회식·출장 자제, 엘리베이터 내 전화·대화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사내 행동 요령’을 해제하고 코로나19 이전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출장 등을 정상화하고 격리 의무 해제에 따라 확진자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사무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확진되거나 백신 접종 때 공가를 지원하던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 백화점 등 대면 서비스 업종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KT는 새 방역 지침을 적용할 계획인 가운데 세부 내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현·이승주 기자
인지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