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눔 키오스크’덕에 우리 아이 항암 치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1일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2023 나눔의 달’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온·오프라인의 기부 플랫폼
5월 한달간 2억3000만원 모아

수원=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삼성전자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 결과, 임직원 2만6000여 명이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뜻깊은 정성을 모았다. 온·오프라인의 기부 플랫폼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위기 가정의 아동을 위해 값지게 쓰인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달’ 행사를 열었다. 행사엔 삼성전자 임직원들,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부모,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 정 모 양의 어머니는 이날 행사에서 “두 번째 암 진단을 받고 한땐 막막하고 절망적인 심정뿐이었다”며 “삼성 임직원분들의 도움 덕에 우리 아이가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하기 힘든 아동과 가족은 편지를 보내왔다. 학생 이 모 양은 편지에서 “언니와 저는 이제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다.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학규 실장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차관은 “정부도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곳까지 보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