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식사하며 조언하고 싶다” 대만 총통후보 발언에 중국 부처들 ‘발끈’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1 10:19
  • 업데이트 2023-06-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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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지난 5월 28일 타이베이의 국립정치대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라이칭더 페이스북 캡처



대만판공실 “기괴하고 기만적”

외교부 “하나의 중국 인정해야”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대만의 유력 대권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최근 같이 식사를 하고 싶은 세계 정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꼽은 데 대해 중국이 정색하며 크게 반발했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5월 31일 기자회견에서 라이 부총통의 발언에 대해 “자칭 ‘실용적인 대만 독립운동가’라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기괴하고 기만적”이라며 “독립 찬성 견해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라이의 제안은 (다른 이를) 속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 부총통은 모교인 국립정치대를 찾아 같이 식사하고 싶은 해외 지도자로 시 주석을 꼽으며 “그에게 보다 진정하고 세계에 부담을 주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대변인은 “대만해협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만이 독립에 대한 입장을 포기했을 때만 유지될 것”이라며 “독립을 지지하는 분열주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대만 대중의 희망과 이익을 무시하는 것이며 대만을 전쟁 직전으로 내몰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고 부총통이란 직책은 없다”고 정색한 뒤 “민진당 당국이 정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정말 신경을 쓴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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