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소속 선관위’에 경력채용된 선관위 간부 4명의 자녀들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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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선관위 전수조사에서 추가 의혹 드러난
인천·충북·충남 등 선관위 4급 간부들
특혜 의심…감사 후 수사의뢰 여부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의혹’에 관한 전수조사에서 추가로 자녀 채용이 드러난 퇴직 간부 4명의 자녀 모두 ‘아버지 소속 근무지’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선관위 전수조사 결과 인천시선관위 2명, 충북도선관위 1명, 충남도선관위 1명 총 4명의 퇴직 공무원 자녀가 각각 부친이 근무하는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부친은 앞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간부 6명 외에 선관위의 전수조사에서 추가로 자녀 채용이 드러난 4급 공무원들이다.

인천시선관위에서는 간부 2명의 자녀가 각각 지난 2011년 7급 및 2021년 8급으로 경력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0년에, 충남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16년 각각 부친이 소속된 지역의 선관위에 채용됐다.

전 의원 측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이나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자녀의 경우 부친이 근무하는 곳이 아닌 지역 선관위에 채용됐지만, 이들의 자녀는 부친 소속 시도 선관위에 직접 채용됐다는 점에서 특혜 정황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남도선관위 총무과장 자녀의 경우는 부친 근무지에 채용된 사례였다. 채용 당시 ‘아빠 동료’들이 면접을 봤고, 총무과장 자녀에게 동일한 점수를 줬다. 선관위는 퇴직자를 상대로 추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도 전날(1일) "선관위 자녀 채용 비리 의혹 관련 전수조사를 오늘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이미 선관위와 사전 조율을 거쳤으며 현재 자료가 도착해 조사가 본격 착수된 상황"이라며 "주무 부위원장으로서 제가 책임지고 끝까지 명확하게 조사해 국민께 밝히겠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우선 이달 한 달간 집중 조사를 진행한 뒤 부족한 부분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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