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산·수수료 할인… 네이버 ‘소상공인 상생정책’ 업계 전반서 벤치마킹[ICT]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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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빠른 정산’ 月 1조 돌파
상생전용관 ‘나란히가게’ 운영


네이버의 상생 모델이 플랫폼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의 모델이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효과가 크고 대외적인 평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업계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모습이다.

5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플랫폼 자율기구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에서 각 플랫폼은 입점 사업자와의 상생과 이들의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플랫폼 업계는 수수료 할인이나 동결, 마케팅 비용 지원, 선(先) 정산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11번가는 신규판매자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할인하고 신규 판매자 중 우수 셀러를 대상으로 광고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마켓은 카테고리별 수수료를 1년간 동결하고 중소상공인 전용 기획전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선정산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고 카카오는 소상공인 수수료 우대 정책과 채널 메시지 비용을 할인하기로 했다.

플랫폼 업체들의 이 같은 상생 지원은 네이버가 2016년 ‘프로젝트 꽃’을 통해 기존에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스타트제로수수료’를 통해 주문관리수수료와 매출연동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검색광고 비용이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성장지원금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제로수수료와 성장지원금 규모는 올해 1분기 1060억 원에 달한다.

집화 완료(상품 인수) 다음 날 100% 정산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으로 알려진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 역시 202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3월까지 누적 2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대금을 선정산했다. 월 단위 지급액도 지난해 11월 1조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의 빠른 정산은 판매자들의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만큼 소상공인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꼽힌다.

또한 네이버는 이전부터 카테고리별로 진행해오던 중소상공인 상생 기획전을 올해 ‘나란히가게’ 상생 전용관을 오픈해 통합하고 새로운 노출 공간과 다양한 혜택을 덧붙여 지원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상생 모델이 벤치마킹 대상이 된 배경에는 사업 성장을 비롯해 평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 중심으로 커머스 사업을 키워오며 중소상공인들에게 ‘네이버는 판매자 친화적인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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