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국에 5연속 진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4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에서 이사국 선출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4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5연속 진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국제기구 (IAL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는 1957년 7월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는 1962년 9월에 가입했다. 현재 회원국의 수는 88개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사무총장 선출, 기구 예·결산 심의·의결 등 국제항로표지협회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4년마다 21개 이사국을 선출해 구성한다. 당연 이사국인 3개국은 기구소재국(프랑스), 총회개최국(브라질), 차기 총회개최국(인도)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사국에 처음 진출하여 지금까지 17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해 왔다. 이번 이사국 5연속 진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또 우리나라 대표단(수석대표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이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연속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섭활동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협회에서 5연속 이사국이 된 것은 국제 항로표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미래 이슈에 대비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