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野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에 “자폭의 길 가는 민주당”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5 20:35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강연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역사적 사실 부정하고 천안함 자폭설 주장…우리 정치 앞날 걱정"
이래경, 민주당의 선임 발표 10시간여 만에 언론 공지로 사퇴 밝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드디어 자폭의 길로 간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이재명·송영길·김남국의 부패 혐의에도 모자라 이런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는 걸 보니 스스로 망하길 작정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은 북한 잠수정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고, 대한민국 해군 장병 46+1명이 백령도 앞바다에서 산화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사람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 제1당이 부패와 반역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정치의 앞날이 정말 걱정된다"며 "민주당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인선을 했는지,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국민들께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패, 반역사 인물들은 우리 정치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정치가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이사장은 과거 기고문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찬양하면서 천안함 자폭설 등 음모론을 제기한 이력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정치 분야에서는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글을 주로 올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윤가’라 지칭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보면 볼수록 이재명은 든든하고 윤석열은 불안하며 알면 알수록 이재명은 박식하고 윤석열은 무식하며 까면 깔수록 이재명은 깨끗하고 윤석열은 더럽다"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천안함 자폭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미국 기원설 등 음모론과 관련한 글도 다수 게재한 적이 있어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이 이사장은 정치권 안팎의 논란 끝에 이날 오후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