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소아성애자 네트워크 연결”…‘알고리즘 조장’ 등 지적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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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아동 매춘’ 등 해시태그 검색하도록 하기도
모회사 메타 측 "문제 해결 위해 TF 구성해"





유명 SNS 업체인 인스타그램이 아동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7일(현지시간) 보도됐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등과의 공동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 성 콘텐츠를 판매하는 네트워크 계정을 연결하고 이런 계정을 홍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이 불법 콘텐츠 파일을 직접 전송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이 이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틈새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추천 시스템을 통해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하고 이들을 콘텐츠 판매자들에게 안내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또 인스타그램이 노골적으로 ‘아동 매춘’이나 ‘10대 성관계’ 등의 명시적인 해시태그를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아동 성 콘텐츠물을 판매하려는 계정에 연결했다고 전했다. 특히 WSJ는 종종 아동들이 이런 계정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노골적인 성적 단어들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진에 따르면 불법 음란물 판매를 제안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음란물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지 않고 콘텐츠 ‘메뉴’를 포스팅한다. 이 메뉴에는 아동 영상 및 성행위 이미지에 대한 가격이 들어있고, 적절한 돈을 지불하면 직접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아동도 있다고 홍보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이자 또 다른 SNS인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며 "아동 착취는 끔찍한 범죄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타 측은 지난 2년간 27개의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없앴으며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고 WSJ는 전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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