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중수소도 만만치 않다는데…이재명, 中대사와 후쿠시마 방류 저지 논의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07:05
  • 업데이트 2023-06-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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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李 대표, 中대사관저에서 싱 대사 면담
경제협력, 공공외교 강화 등 언급 전망
원안위, 전날 中 삼중수소량 분석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수(처리수) 방류를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 대사와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표는 면담에서 싱 대사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저지할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이날 ▲한중 간 경제협력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상호 노력 ▲한중 간 공공외교 강화 ▲반중(反中)·반한(反韓) 감정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 측 역할도 당부할 계획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뉴시스 자료사진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과 함께 중국이 자국 동부 해안에 원전을 꾸준히 늘리면서 2020년 한 해 방출한 삼중수소 배출 총량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할 때 연간 기준치의 50배 수준이라는 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21년 발간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로 기록됐다.

이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배출량 제한 기준으로 계획 중인 연간 22T㏃의 약 5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 이는 214T㏃을 배출한 한국의 2022년 원전 배출 총량과 비교하면 5배 정도 높은 것이기도 하다.

중국 원전은 대부분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한반도가 그 영향권에 든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원전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에 지어지고 있다.

이들 원전에서 배출된 삼중수소가 해류를 타고 한반도 근해로 들어올 수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농도 변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난 이후 우리 근해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지만 수치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중국 원전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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