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 “백화점 상품권 사면 30% 수익”…140억 대 사기로 결론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09:4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서 내부에 보이는 경찰마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경찰청,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구속 송치…전체 피해액은 460억 추정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회원들을 속여 140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의 공범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애초 A 씨의 공범 2명을 입건했고, 계좌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다른 2명의 범행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카페 회원 282명으로부터 총 460억 원을 가로챘다고 봤으나, 사기 피해자 61명 외 나머지는 피해 진술을 꺼려 142억 원만 사기 혐의 액수로 특정했다. 대신 경찰은 A 씨가 상품권을 미끼로 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고 보고 460억 원 전체를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혐의 액수로 판단했다.

인천지검도 A 씨와 관련한 고소장 6건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A 씨와 관련한 범행 피해자와 액수는 추후 늘어날 수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얹어 원금을 돌려주겠다"며 회원들에게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다. 초기에는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며 신뢰를 쌓은 뒤 계속 재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주부였으며 11억7000만 원을 A 씨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경우도 있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