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멈췄지만 잘싸웠다”… 아침 광화문선 응원전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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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거리에 나온 붉은악마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이탈리아 준결승전이 열린 9일, 새벽부터 축구팬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문호남 기자



■ U - 20 월드컵 이탈리아에 1-2 석패

강호 상대 ‘선수비 후역습’ 전략
경기장서도 열띤 한국 응원가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에 석패했다.

한국은 9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0-1로 뒤진 전반 23분 이승원(강원FC)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2회 연속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한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이기에 조직력으로 대응,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이탈리아를 상대했다. 한국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선 밀리지만 결과를 챙기는 ‘실리 축구’로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탈리아전도 초반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점유율에서 29-57%(경합 16%), 슈팅에서 3-6개로 밀렸으나 대등했다. 전반 14분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23분 동점골을 넣었다.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가 박스 안에서 이탈리아의 마티아 차노티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흔들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2득점과 4도움을 작성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잘 버티며 역습 기회를 엿봤으나 경기 종료 직전 일격을 허용했다. 1-1이던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모네 파푼디가 찬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골망을 갈랐다.

김은중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100% 이상을 쏟아냈다”며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대회에 참가해 매우 속상했을 텐데 내색도 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으로 여기까지 왔고,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선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라플라타 스타디움엔 다수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해, 경기 내내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라플라타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이기에 현지 교민 등 많은 팬이 찾았다. 지구 반대편의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주최 측 추산 1000명가량이 모여 응원가를 부르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투혼을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경제계도 국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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