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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응시 현황 공개
정부 인정 38개국 159개 의대
美 26개·比 18개·獨 15개 순
정부가 인정한 외국 의대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최근 5년간 국내 의사 국가고시에 가장 많이 합격한 외국 의대는 헝가리 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 현황 자료’ 및 ‘보건복지부 인정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응시 현황(2019∼2023년)’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의사 국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한 외국 의대는 해외 38개국 159개 의대다. 올해 6월 현재 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 의대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6개 의대에 달했다. 이어 필리핀 18개, 독일·일본 15개, 영국 14개, 러시아 11개, 호주 6개, 아르헨티나·우즈베키스탄·헝가리 4개, 남아프리카공화국·폴란드·프랑스·대만 3개, 뉴질랜드·아일랜드·카자흐스탄·캐나다·파라과이 2개 등이다. 외국 의대를 졸업해 해당 국가의 의사면허를 취득한 한국인 중 2019∼2023년 최근 5년간 국내 의사 국시에 가장 많이 합격해 한국 의사면허를 받은 사람들은 헝가리 의대 출신들이다. 같은 기간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고 헝가리의 의사면허를 얻은 사람 중에서 총 86명이 국내 의사 국시를 보고 73명이 합격해 약 85%의 합격률을 보였다.
국내 의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은 의료법 개정으로 강화됐다. 1994년 7월 7일 이후에는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해당 국가의 의사면허를 취득한 사람만이 국내 의사 국시를 치를 수 있다. 기존에는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면 국내 의사면허 시험을 바로 볼 수 있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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