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큰 도약”… 아폴로 11호, 38만㎞ 비행해 달 착륙[역사 속의 This week]

  • 문화일보
  • 입력 2023-07-17 09:06
  • 업데이트 2023-07-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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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이 미국 국기 옆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역사 속의 This week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사령관 닐 암스트롱이 달착륙선에서 내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디며 했던 말이다. 달착륙선의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두 번째로 달을 밟았고, 사령선을 조종해야 했던 마이클 콜린스는 아쉽게도 달에 내리지 못했다.

아폴로 11호는 4일 전인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몰려든 100만 명과 TV를 통해 전 세계 7억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돼 38만㎞를 날아 달에 착륙했다.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21시간 이상 달에 머물며 성조기를 세우고 월석과 토양 표본을 채집했다. 또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측정을 위한 레이저 반사경과 지진계 등 과학 장비를 설치한 후 사령선으로 귀환했다. 임무를 마친 아폴로 11호의 세 우주인은 24일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1961년 5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10년 안에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발표한 지 8년 만이었다. 당시는 냉전 시기로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1961년 4월에는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하자 자존심을 구긴 미국은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967년 지상훈련 중이던 아폴로 1호의 화재로 거스 그리섬 등 우주비행사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실패와 희생이 있었지만, 아폴로 10호까지 이어지며 달에 점점 가까워져 갔다. 마침내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고, 이후 아폴로 17호까지 6차례 달에 착륙해 모두 12명의 우주인이 달을 밟았다. 미국은 1961년부터 10여 년 동안 아폴로 프로젝트에 총예산 254억 달러, 지금 가치로 200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는 중단됐다.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나사는 다시 달에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실험용 마네킹을 실은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돼 달 궤도를 돌고 돌아왔다. 2024년에는 아르테미스 2호가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3호를 발사해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달에 갔다 오는 게 전부가 아니다. 달에 인류가 상주할 기지를 건설하고, 달을 전초기지로 화성 유인 탐사에 나서는 것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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