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중국 싼샤댐 타격 가능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 문화일보
  • 입력 2023-08-1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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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대만의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대만 자유시보 캡처



중국군의 대만을 향한 위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군이 유사시 중국 싼샤댐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1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대만군이 전날 오전 4시 50분쯤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최대 사거리 1200㎞의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雄昇)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군은 또 F-16V 전투기를 띄워 중국 정보선 출현 등 유사시에 대비해 훈련 장소 상공에서 감시 비행을 했다.

슝성 미사일은 천수이볜 총통 시절 개발에 착수됐고 마잉주 총통 시절 양산·배치되기 시작한 최고 기밀로서 이번에 약 20여 만에 처음 발사 상황이 포착됐다. 이 미사일은 대만 공군사령부 예하 방공미사일 지휘부 산하 5개 방공여단 가운데 하나인 791여단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슝성 미사일. 대만 연합보 캡처



대만 언론들은 특히 이 미사일이 유사시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의 특정 목표뿐만 아니라 내륙인 후베이성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싼샤댐은 창장(양쯔강) 중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취탕샤와 우샤, 시링샤 등 세 협곡을 잇는 댐으로 높이 185m, 길이 2309m, 두께 135m의 수력발전댐이다. 최대 저수량은 393억t, 최고 수위는 175m, 일일 발전량은 1800만㎾(연간 84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슝성 미사일 외에도 중국 베이징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2000㎞의 칭성(擎昇·이전 명칭 윈펑) 미사일도 운용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대만은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에 2369억 대만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투입, 2026년까지 미사일, 무인기(드론), 군함 등 8가지 전력 확충에 나섰다. 이 가운데 2022∼2025년 실시 예정인 슝성 미사일 생산 사업에 170억 대만달러(약 7138억 원)를 배정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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