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흑인 가수 무시한 웨너, 미국 ‘로큰롤 전당’ 이사서 퇴출당해

  • 문화일보
  • 입력 2023-09-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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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 있는 인터뷰 불가능”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 이사로 활동하는 유명 음악 저널리스트가 여성과 흑인 가수의 능력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퇴출당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전날 미국의 음악 잡지 롤링스톤의 창립자 얀 웨너(사진)를 이사회에서 제명했다. 웨너가 퇴출 당한 것은 ‘거장들’(The Masters)이라는 제목으로 집필한 인터뷰집 발간에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한 인터뷰 때문이다.

웨너는 백인 남자 가수들과의 인터뷰만 담긴 이유에 대해 캐나다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을 언급하며 여성 가수들과는 심도 있는 인터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또 흑인 가수들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집필한 인터뷰집은 제목 그대로 ‘로큰롤의 거장들’과의 대담이라면서 기준을 채운 흑인 가수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NYT에 웨너의 인터뷰가 게재되자 온라인상에선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웨너는 뒤늦게 “이번 인터뷰집은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은 록 음악에 대한 것이지 다양한 록 음악 전반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과 성명을 냈지만, 명예의 전당 이사진 제명이라는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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