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대신 ‘뜨는 곳’… 오마카세는 ‘주방특선’[쉬운 우리말 생활]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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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운 우리말 생활 2023 - 14. 소비자 분야 용어(上)

“요즘 핫플레이스는 어디야?” “오랜만에 스몰 럭셔리 좀 즐겨볼까?”

각종 외국어와 외래어는 우리의 일상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유행하는 단어들의 대부분은 우리말이 아닌 외국어, 외래어가 많다. 보다 이색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도 같은 뜻을 전달할 수 있기에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먼저 인터넷과 SNS 등에서 먼저 쓰이며 유행하다 이제 일상에서도 많이 쓰이게 된 단어 ‘핫플레이스’는 영어 단어 ‘hot’과 ‘place’가 합쳐진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나 가게를 뜻한다. 이는 ‘뜨는 곳’ 또는 ‘인기 명소’로 바꿔 사용해도 같은 뜻을 전달할 수 있다. ‘small’과 ‘luxury’를 합성한 말로, 본인이 좋아하는 작은 물건이나 상품을 구매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 ‘스몰 럭셔리’는 ‘소소한 사치’로 바꿔 표현하면 보다 정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요즘 유행하는 ‘오마카세’는 ‘남에게 모두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주방장에게 메뉴 선택을 맡기고 주방장이 알아서 손님에게 음식을 내놓는 것을 말한다. ‘맡김차림’ 또는 ‘주방특선’으로 바꿔 표현할 수 있다. 요리에 어울리는 주류를 맞춰 내놓는 것을 뜻하는 ‘페어링’은 ‘맛조합’이라는 단어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외래어 표현으로 이미 거의 굳어진 단어들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쇼핑몰’ ‘헤어숍’ ‘네일숍’ ‘세일’ 등이다. ‘쇼핑몰’은 ‘상가’ 또는 ‘상점’으로, ‘헤어숍’은 ‘미용실’로, ‘네일숍’은 ‘손톱미용실’로, ‘세일’은 ‘싸게 팔기’ ‘할인 판매’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스타일’과 관련한 용어들도 외래어로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이 역시 우리말로 바꿔 표현할 수 있는데, 우선 ‘라이프스타일’은 ‘생활양식’으로, ‘헤어스타일’은 ‘머리 모양’으로 말할 수 있다. ‘클래식 스타일’은 ‘고전 양식’, ‘웨스턴 스타일’은 ‘미 서부 양식’으로 바꿔 말해도 같은 뜻의 표현이 가능하다.

문화일보·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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