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사시 최초 투입 美 제3해병원정군· 앵글리코, 韓 해병대와 한국서 훈련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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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군의 눈’ 역할을 하는 오키나와 주둔 제5항공함포연락중대 앵글리코 훈련 장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미군의 눈’ 앵글리코 등 오키나와서 강원도 이동, A-10기 실탄 사격 훈련


미군의 함포 사격과 전폭기 폭격 지점을 최전방에서 유도하는 ‘눈’ 역할을 하는 부대인 제5항공함포연락중대(Air And Naval Gunfire Liaison Company·앵글리코)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빨리 투입되는 미군 증원 병력 중 하나인 미 제3해병원정군이 최근 한국 해병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미국 인도인도태평양사령부는 20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앵글리코와 제3해병원정군 정보단이 최근 한국에서 한국해병대연습프로그램(KMEP)에 참가했다며 훈련 사실을 공개했다.

앵글리코는 해병대 상륙부대에 편성되어 함포 사격과 항공 폭격이 필요한 지점을 적절히 유도해 입체 화력 지원을 제공하는 등 미군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다. 미군은 앵글리코 출동과 훈련 장면을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공개했다.

제3해병원정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사령부가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에 가장 빨리 투입되는 미군 증원 병력 중 하나다. 앵글리코와 한국 해병대는 표적이 찍힌 디지털 지도를 이용해 산악과 도시 지형에서의 다양한 항공기의 지상 근접지원 작전 시나리오를 실제 적용해 연습했다.

이어 앵글리코는 강원도 필승사격장으로 이동해 ‘탱크 킬러’로 불리는 주한 미 공군 공격기 A-10(선더볼트-Ⅱ)의 근접항공지원 작전을 유도했다. A-10은 앵글리코의 유도에 따라 표적을 향해 여러 차례 실탄 사격을 했다.

미군 측은 "이번 사격에서 30분 만에 표적 2개를 쓰러뜨렸다"며 "이는 과거 훈련보다 속도와 기술이 훨씬 향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MEP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해병대의 상호 운용성과 연합 전투 능력을 높이는 연례 연합 및 양자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KMEP은 1976년 시작된 해병대 기초전지훈련(KITP)이 2011년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연간 15∼20여회 대대급 이하 규모로 진행된다.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횟수로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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