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9-0 대승 황선홍 감독, “자칫 독이 될 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05:47
  • 업데이트 2023-09-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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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왼쪽) 감독이 경기 종료 후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칫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황선홍 감독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3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 후반에는 5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정우영은 전반 45분, 후반 3분에도 골을 추가해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또한 조영욱(김천)이 전반 19분과 후반 29분에 득점했고, 전반 44분 백승호(전북), 후반 7분 엄원상(울산), 후반 35분 박재용(전북),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부천)도 한 골씩 보태며 ‘중동의 복병’으로 불린 쿠웨이트를 가볍게 물리쳤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까지) 7경기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며 “그러나 자신감을 느끼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승은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자칫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준비, 각오가 필요하다.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대회 전 황 감독은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해 비난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대승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2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 우승한 한국은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감독은 “첫 경기라는 점에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전체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승리로 우리 대한민국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승을 거둔 한국은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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