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아르메 무력충돌… 민간인 등 160여명 사상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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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우려… 안보리 소집 요청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 중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반(反)테러 작전을 개시하며 양국이 무력 충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만 관심을 쏟는 새 러시아 뒷마당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이날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군 진지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반테러 작전이 명목으로,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군 최전선의 전투 자산과 군사시설 등을 고정밀 무기를 사용해 무력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을 포함해 25명이 사망했고 138명이 다쳤다고 나고르노카라바흐 당국은 전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인정되나 아르메니아인이 대거 거주해 무력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그간 갈등이 발생하면 러시아가 지역 중재자 역할을 해 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을 전부 투입하며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중요한 안보 파트너였던 아르메니아가 서방 진영으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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