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도박중독 사실… 가족 힘으로 극복”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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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절제할 수 없는 수준”
30년 동안 1억 달러 탕진


미국의 유명 골프선수 필 미켈슨(사진)이 대중에게 자신의 도박 중독을 공개하며 가족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켈슨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과거 자신이 도박 중독을 겪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손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켈슨의 도박 중독은 지난해부터 골프 기자인 앨런 시프넉, 프로 도박사 빌리 월터스 등에 의해 대중에 알려졌다. 특히 2008년부터 미켈슨과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동업자 관계였다고 털어놓은 월터스는 지난달 자서전을 출간하며 미켈슨이 도박 중독으로 지난 30년간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1억 달러(1328억 원)를 탕진했다고 주장해 많은 골프팬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이들의 주장에 침묵을 지켰던 미켈슨은 X에 장문의 게시물을 남겼다. 그는 “절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중독의 수준까지 빠졌다”며 “나를 도와주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나 사실은 망치고 있는 자들을 친구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켈슨이 최근 자신의 도박 중독을 저격한 월터스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켈슨은 자신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힘으로 아내 에이미의 존재를 꼽았다. 미켈슨은 “아내는 가장 힘들 때도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줬다. 아내가 없었다면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 경험에 비춰보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이 내기에서 이겼을 때보다 훨씬 더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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