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파란’ 신비의 물고기, 그 맛을 보니…美 알래스카서 잡힌 파란 줄노래미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5 12:52
  • 업데이트 2023-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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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The Lodge at Otter Cove 페이스북 캡처



美 캘리포니아~알래스카 베링해에서 주로 서식
파란색 속살은 ‘빌리베르딘’ 담즙 색소 영향때문…요리하면 파란색 속살 하얗게 바뀌어


속살이 새파란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알래스카주 호머 지역에 사는 어부 조 슈멜렉이 특이한 물고기를 잡은 사연을 보도했다. 슈멜렉은 지난 8월 말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올린 후 해당 물고기를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바위 낚시를 하면서 40피트(약 12m) 수심에서 물고기를 잡았다”며 “우리가 갯바위 낚시를 할 때 40마리 중 1마리 정도가 푸른 물고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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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붉은 몸에 입 안과 아가미 등 몸의 일부가 푸른빛을 띠는 물고기의 모습이 보인다. 겉에는 주황색 반점이 선명했지만, 자세히 보면 입 안과 아가미가 모두 푸른색이다. 슈멜렉이 그 물고기의 배를 갈라보니 하얀색이어야 할 물고기 속살이 모두 파란색을 띠고 있었다. 다만, 파란색이었던 생선 살은 노릇노릇 구워지면서 평범한 생선 살처럼 하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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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생물학자 도날드 아서는 슈멜렉이 잡은 물고기는 줄노래미(rock greenling) 종이라고 추정했다. 줄노래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부터 알래스카 베링해까지 북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흔히 발견되는 어종으로, 주황색과 갈색·빨간색·녹색 등 다양한 색깔의 무늬를 갖고 있어 암초가 많은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생선의 속살이 파란 것은 빌리베르딘(biliverdin)이라는 쓸개에서 나오는 담즙 색소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물고기의 몸에서 왜 빌리베르딘이 생성되는지, 왜 속살까지 파란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아서는 자외선, 식단 또는 유전적인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다.

슈멜렉은 해당 생선의 맛이 송어와 비슷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주 관계 당국은 해당 줄노래미의 수은 함유 수치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이 섭취하기 적절한지를 조언할 수는 없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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