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수장 아들 재소자 폭행 영상 파문…크렘린궁 침묵 속 친푸틴계 “불법”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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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람잔 카디로프.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교도소 재소자를 폭행하는 아들의 영상을 자랑하듯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전날 15살짜리 아들 아담이 한 남성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한치의 과장도 없이, 나는 아담의 행동이 자랑스럽다"라는 글과 함께 텔레그램에 올렸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운 혐의로 수감된 니키타 주라벨로 알려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친푸틴 진영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브게니 포포프 국가두마(연방하원) 의원은 아담의 폭행을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며 "처벌은 법원이, 오직 법원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국가두마 부의장도 "(러시아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카디로프의 아들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질의에 "언급하지 않겠다. 그러길 원치 않는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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