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개딸들’, 미국엔 ‘마가족?”...바이든, 트럼프 극단 지지층에 일격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9 08:28
  • 업데이트 2023-09-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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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무언가 위험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주주의 기본적 믿음도 공유하지 않는 극단주의 운동, 마가 운동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별세한 존 매케인 전 공화당 상원의원을 기리는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을 뜻하는 소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 세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1년 1월 대선 낙선에 반발해 의사당을 습격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사에 대한 협박을 서슴지 않는 세력을 비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매케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미 애리조나주에서 매케인 전 의원의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고인의 공로를 회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마가를 겨냥해 “모든 공화당원들이 아니며 공화당의 다수파도 아니”라면서도 “그러나 오늘날 공화당이 마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휘둘리고, 위협받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 없다, 없다.”고 강조했다. 극단주의자들과 그들이 대체로 지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매케인 전 의원과 대비하면서 미국 민주주의 위기를 환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사람들이 침묵할때 소멸”하고 “더 많은 사람이 투표할 때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기보다는 ‘전임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날은 달랐다. 그는 “트럼프는 헌법이 그에게 대통령으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고 말했다”며 “나는 다른 대통령이 농담도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서종민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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