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압수수색 376회? 36회뿐”…입장문 내고 ‘정면 반박’

  • 문화일보
  • 입력 2023-09-30 14:53
  • 업데이트 2023-09-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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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실, 의원실, 의원회관은 압수수색 하지 않아”
김혜경 법인카드 무단사용 혐의 경찰의 100차례 압수수색 합친 것 추정
檢 대장동 등 “대규모 비리 사건” 규정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 및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최소한 범위 내에서 총 36회 이뤄졌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6월 수사팀을 재편한 이후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 압수수색은 36회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는 대장동·위례 사건 10회, 쌍방울 및 대북송금 사건 11회, 변호사비 대납 의혹 5회, 백현동 사건 5회, 성남FC 사건 5회다. 검찰은 “대규모 비리의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했다”라고 했다.

검찰은 또 이 대표 주거지와 당 대표실, 의원실,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압수수색 장소는 이 대표가 근무했던 경기도지사실과 성남시장실, 구속된 정진상·김용의 사무실과 주거 등 10여 곳이라며 이 대표 측이 주장하는 376회 압수수색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직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 같이 압수수색 횟수에 대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경찰이 진행한 것을 모두 합산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무단사용 혐의로 경찰이 음식점 100여곳 매출전표 등을 제출받은 것을 검찰의 압수수색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 관련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백현동, 위례 개발비리 피의자들의 개인 비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비리 사건의 압수수색까지 모두 포함해 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 사건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 문제제기(2021년 9월 대장동), 금융당국 통보(2021년 10월 쌍방울 기업비리 및 대북송금), 감사원 수사요청(2022년 4월 백현동) 등을 토대로 지난 정부에서 수사착수되고 다수인이 관계된 대규모 비리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현재까지 총 53명이 기소되고 22명이 구속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측은 현 정부가 야당 대표를 겨냥해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압수수색이 376회에 달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등 탈탈 털었다”고 적은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70여 명의 검사가 376회 압수수색”을 했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김규태 기자
김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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