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덕·정준용, 이름도 낯선 크라쉬서 동반 동메달

  • 문화일보
  • 입력 2023-09-30 17:03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권재덕(사진 왼쪽)과 정준용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크라쉬 66㎏ 이하급과 90㎏ 초과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 제공



크라쉬(Kurash)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이다.

크라쉬라는 이름은 우즈베키스탄어로 ‘경쟁하다, 시합하다, 싸우다’라는 의미다.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30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종목으로 기술과 경기 방식 등이 씨름이나 유도와 비슷한 점이 많다. 단 하체를 공격하면 안 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선수를 구분하는 도복의 색도 청색과 녹색으로 나눠 경기한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대회부터 크라쉬에 선수 2명이 도전했다. 하지만 첫 번째 도전에서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73㎏ 이하급에서 준우승한 권재덕 등이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고 값진 결실을 봤다.

30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크라쉬 경기 첫날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남자 90㎏ 초과급의 정준용이 나란히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크라쉬는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크라쉬 경기의 모습. AP뉴시스



권재덕과 정준용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두 선수 모두 메달권에 진입한 뒤 각각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선수에게 유도의 한판과 유사한 칼롤패했다. 칼롤은 공격자의 기술로 상대의 등이 매트 바닥에 완전히 닿았을 때 경기가 종료되는 득점 방식이다.

한국 크라쉬는 이날 여자부 여자 52㎏ 이하급에도 출전했으나 오영지가 8강, 이예주가 16강에서 탈락했다. 크라쉬 종목에는 여자 70㎏ 이하급 이선아와 안예슬, 남자 90㎏ 이하급 김민규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경기는 각각 10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걸린 크라쉬 종목의 7개 메달 가운데 첫날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며 종주국의 위상을 확인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