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고금리 태풍…재테크 전략 달라져야

  • 문화일보
  • 입력 2023-10-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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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연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새로운 기준금리 전망치를 공개한 후 투자 방정식이 달라지고 있다. 내년에도 미국 기준금리 연 5%대 시대가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보다는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 자산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Fed가 향후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뒤 국채 가격은 치솟고 주식 시장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지표로 삼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Fed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채권금리는 상승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 우려에 연일 하락세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전세계 증시에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주식 자금은 줄이는 것이 좋다.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4개월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지고 상승세를 탔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고 진입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주가가 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나 채권형 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며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은행 예·적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금융권의 수신 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주목된다. 새마을금고가 지난달부터 연 5%대 특판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5대 은행도 연 4%대 금리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4.05%, 신한은행의 ‘쏠편한 예금’은 연 4.03% 금리를 주고 있다. 케이뱅크도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0%로 높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예금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4%대 초만 돼도 매력적인 금리"라며 "예치 후 금리가 단기간에 더 오르면 해지 후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드는 것을 고려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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