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재경 발언 조작 혐의… 野 연루 의혹도 밝혀내야[사설]

  • 문화일보
  • 입력 2023-10-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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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 3일 전에 유포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며칠 전에 또 다른 ‘발언 조작’ 주장이 유포됐다는 사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공작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직접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검찰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와 김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와 운영자인 허재현 씨 등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11일 압수수색했다.

리포액트는 대선 8일 전이던 지난해 3월 1일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대장동 대출브로커 조우형 씨 사촌 형 이철수 씨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조 씨 사건을 무마했던 것처럼 보도했는데, 검찰은 최 보좌관을 최 전 중수부장으로 둔갑시킨 ‘조작 녹취’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수 씨가 ‘김양(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다’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은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는 리포액트 보도는 “윤 후보가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일련의 가짜뉴스 유포의 연장선에 있다.

최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윤석열 은폐 수사 및 50억 클럽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실무팀장, 김 정책연구위원은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조사 TF’ 조사팀장을 맡았으며,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 ‘7인회’의 멤버인 김병욱 의원은 두 기구의 책임자였다. 단순 오보였는지, 조직적 여론 공작이었는지 엄정한 수사로 신속히 밝혀내야 한다. 야당의 관여 정도를 규명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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