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말씀이 폭포수처럼”…‘내가 홍범도다’ 펴낸 이동순 시인

  • 문화일보
  • 입력 2023-10-26 16:17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홍범도다’를 펴낸 이동순 시인.



영남대 명예교수인 이동순 시인이 홍범도 장군 테마 시집 ‘내가 홍범도다’(한길사)를 펴냈다.

이 시인은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육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홍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아주 무례한 불효이자 우리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려는 불순한 짓"이라며 "격앙되고 격분된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홍 장군의 말씀을 시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결국 흉상은 독립기념관 수장고로 가게 될 것 같은데 아주 고약한 조치"라며 "하루빨리 이 악몽이 걷히길 바란다. 정부는 영원하지 않으니 홍 장군의 명예가 복원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본인을 "홍범도 의병대 소속의 의병시인(義兵詩人)"이라 밝힌 그는 "홍 장군의 말씀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졌다"고 했다.

시인이 홍 장군에 천착하게 된 계기는 조부인 독립투사 이명균 의사 덕분이다. 시인은 "의병장을 연구하다 홍 장군을 알게 됐다. 그야말로 빛이 났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부터 홍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마치 조부가 홍 장군을 내게 소개시킨 듯 하다"고 말했다.

이후 시인은 1980년대부터 홍 장군을 연구해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 5부작 10권)를 완간했고, 2023년엔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발간했다.

박세희 기자
박세희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