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채는 기다렸고, 장현은 떠올렸다…꽉찬 엔딩 맞은 ‘연인’

  • 문화일보
  • 입력 2023-11-19 10:12
  • 업데이트 2023-1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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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채는 기다렸고, 장현은 떠올렸다. 그렇게 ‘연인’은 꽉찬 엔딩을 맞았다.

18일 방송된 MBC 사극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전국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긴 시간과 길을 돌아 재회하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연인’ 마지막회는 혜민서 지하에 갇혀 장현(남궁민 분)만 찾던 광인이 량음(김윤우 분)인 것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서두를 열었다. 량음은 지평 신이립(하경 분)에게 이장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테니 이장현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달라고 청했다.

장현과 길채(안은진 분)의 행복은 길지 않았다. 인조(김종태 분)가 장현의 아버지인 장철(문성근 분)을 불러 역도들을 뿌리 뽑으라 명했다. 과거 아버지에게 실망해 사라졌던 장현은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죽은 듯이 살 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 장현이 아닌, 가문의 위신이었다.

장현은 차갑게 돌아섰고, 역도로 잡혔던 포로들이 탈옥했다. 장현은 길채에게 포로들을 데리고 능군리로 떠나라고, 곧 따라가겠다고 약속했다. 장현은 바닷가에서 홀로 수십의 사내들과 대적했다. 이윽고 장현의 뒤로 수많은 화살이 쏟아졌다. 얼마 후 연준은 인조에게 장현과 역도 무리들을 모두 죽였다고 보고했다.

자책감에 연준도 목을 맸지만, 은애(이다인 분)가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연준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길채에게 장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장현의 흔적을 찾았다고 말했다. 길채는 장현을 찾아 나섰고, 기억을 잃은 장현과 마주한다. 밝은 달만 보면 눈물을 흘리던 장현은 꽃소리가 들린다며 길을 나섰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장현은 운명처럼 길채가 했던 말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장현은 정작 길채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길채가 했던 말을 지키며, 길채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길채는 장현의 방에 고이 걸려 있는 자신의 댕기를 발견했다. 다음날 장현과 길채는 바닷가에서 마주했다. 길채는 이장현에게 은가락지를 꺼내며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은 눈시울을 붉히며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말하며 길채를 바라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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