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정’으로 밀고 ‘고려거란전쟁’으로 끌다…‘주말 지킴이’ 이민영

  • 문화일보
  • 입력 2023-11-19 10:32
  • 업데이트 2023-11-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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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배우 이민영



배우 이민영이 ‘주말의 여왕’으로 급부상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밀고 ‘고려거란전쟁’으로 끌고 가는 모양새다.

이민영은 두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사뭇 다른 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현대극과 사극의 디테일을 살리며 능수능란하게 두 캐릭터를 오간다.

주연을 맡고 있는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에서는 결혼을 위해 억지로 입양했던 한이주(정유민 분)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한울금융그룹’ 임원이자 갤러리 ‘더한’ 대표 이정혜 역을 맡았다.

18일 방송된 7회에는 이정혜가 갤러리 매출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한이주의 제안에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는 과정이 담겼다. 한이주는 기자들 앞에서 자신을 해외에서 익명의 작가로 마케팅한 것이 이정혜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이내 갤러리에 걸린 선진 작가의 그림을 달라고 요구해 이정혜를 분노하게 했다. 어쩔 수 없이 선진 작가의 그림을 내준 이정혜는 직접 사인한 작품 수령확인서를 건네는 한이주를 독기 서린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후 이정혜는 남편 한진웅(전노민 분)이 한유라(진지희 분)와 서정욱(강신효 분)의 결혼을 문제 삼으며 갤러리와 그룹 임원자리까지 박탈하겠다고 하자 지분을 더 빨리 받아내기 위해 시아버지 한운재(이병준 분)가 있는 요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한운재는 몰래 퇴원해 자취를 감춰버린 뒤였고 분노한 이정혜는 한운재 관련 정보를 듣기 위해 한운재가 자주 갔던 무당을 찾아가 돈을 건넸다. 무당으로부터 한이주와 이태자(반효정 분) 회장이 왔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이정혜는 순간 한운재가 요양원에 남겨놓고 간 쪽지의 필체가 한이주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격분했다. 이정혜는 "한운재, 한이주 이것들이 날 갖고 놀아?! 어디 있는 거야 이 노인네!!"라며 주변에 있는 의자를 패대기치는 등 섬뜩한 광분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소름을 일으켰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KBS2 ‘고려거란전쟁’의 이민영

같은 날 방송된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에서는 김치양(공정환 분)이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려는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김치양은 군사를 일으켜 궁궐을 포위하고, 궁궐 밖에는 목종(백성현 분)이 승하해 천추태후(이민영 분)가 다시 섭정을 시작했다는 거짓 벽서를 붙였다. 이 사실을 안 천추태후는 김치양을 찾아와 "내가 이미 섭정을 다시 할 명분이 생겼는데 왜 군사들까지 동원한 거냐. 성상이 승하했다는 벽서는 어떻게 된 거냐.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뭘 작정한 거냐"고 따져 물으며 "당장 군사들을 모두 물리라. 내 명을 거역하지 마라"고 명령했다.

이에 김치양이 거부할 뜻을 드러내자 천추태후는 "경이 나를 겁박하는 거냐. 네가 감히 이 태후를 조종하겠다는 거냐"고 분노했고, "현실을 일깨워 드리는 것. 태후폐하의 두 아들은 절대로 공존할 수 없다. 하나가 살면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김치양의 말에 그의 뺨을 내려쳤다.

이처럼 이민영은 두 작품에서 욕망과 광기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소속사 지담미디어 측은 "팜파탈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대극과 사극이라는 거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겹칠 것이란 두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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