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리그 ‘TGL’, 경기장 붕괴로 개막 1년 연기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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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서 2025년 초로
우즈“지연되지만 성공할것”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실내골프리그 TGL이 공식 출범을 1년 미룬다.

TGL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대회 개막을 2024년 1월에서 2025년 초로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TGL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단기적인 해결책은 물론 잠재적인 건설 일정, 선수 일정, TV 중계 일정 등을 모두 검토한 뒤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TGL은 내년 1월 10일 개막을 목표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팜비치주립대학에 전용 경기장인 소파이센터를 새로 짓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겨 공기 지지방식의 돔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주 경기장 붕괴로 인해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만 헌신적인 선수들이 있어 TGL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매킬로이도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개막 연기는 실망과 설렘이 교차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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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야외에서 즐기던 기존의 골프와 달리 TGL은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골프대회다. 약 2000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한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경기한다. 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는 실제 경기장 내에 만들어진 벙커 3개와 그린 3개를 활용한다. 스크린골프와 기존 골프가 결합한 독특한 방식이다. 더욱이 5시간 내외가 소요되던 기존 골프와 달리 2시간 이내에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으며 모든 참가 선수가 마이크를 착용하는 방식으로 팬과 미디어, 특히 TV 중계에 친화적인 골프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TGL이 출범하는 첫해에 참가하는 선수 24명 중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 이내가 15명이나 합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보스턴, 주피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대도시를 연고로 6개 팀까지 창단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최근 자신의 TGL 출전을 철회한 데 이어 경기장 붕괴까지 연이어 악재를 맞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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