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이 설친다” 野 행사 막말과 끝없는 여성 모독 행태[사설]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1 11:39
  • 업데이트 2023-11-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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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했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때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의 지난 19일 출판기념 행사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는 건 잘 없다”면서 “암컷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되풀이해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를 빗댄 말로 받아들여졌고, 동석한 윤영덕·이용빈 등 민주당 의원들도 제지하지 않았다. 사실 여부에서도 따져볼 부분이 많지만, 그전에 김 여사는 물론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도 된다. 암컷은 인간이 아닌 동물의 ‘새끼 배는 쪽’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화국도 아닌 동물의 왕국”이라고 했다. 오죽하면 사회자가 “술도 안 드시는데 이렇게 과격한 말씀”이라고 했을까. 그런데도 최 전 의원은 “할 줄 아는 게 술 먹는 것뿐인 놈보다 훨씬 낫다”는 막말도 쏟아냈다.

그러잖아도 최 전 의원은 여성 보좌진이 있는 데서 이른바 ‘짤짤이’ 발언을 해 중앙당윤리심판원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도 받고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북콘서트에서 그런 발언을 할 정도이면 성인지 감수성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 말종’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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