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막말·의원직 상실형… ‘풍비박산’ 처럼회, 총선 공천 어쩌나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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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계엄’발언 논란 등 이어
황운하, 선거개입 의혹 징역 3년
“반성않는 게 더 문제” 비판 여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친명(친이재명) 돌격대로 불리던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국회 공정사회포럼)’가 풍비박산의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각종 구설에 휩싸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처럼회에서 유독 사건·사고가 잦았는데, 강경론이 얼핏 보면 당을 위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당 전체를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며 “개혁의 딸(개딸)의 영향력으로 인해 대중영합주의에 빠지게 된 처럼회를 당 지도부가 제지할 필요가 있는데, 오히려 죽이 잘 맞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럼회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 등 강경 흐름을 주도해 왔는데, 이로 인해 당이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모임으로 친명 성향의 활동을 펼치며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인 개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처럼회이지만, 지속된 논란으로 인해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재판부는 전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황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황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더해 김의겸 의원 가짜뉴스 논란,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의혹, 최강욱 전 의원 ‘설치는 암컷’ 발언, 김용민 의원 ‘윤석열 대통령 총선 승리 시 계엄 선포’ 발언 등 처럼회 전면에서 활동한 의원들은 각종 구설에 휩싸여왔다.

처럼회의 반성 없는 태도가 내년 총선에서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각종 구설에 휩싸여도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간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러한 발언이 반복되면 당이 어찌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황 의원은 전날 선고를 받은 이후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항소심을 통해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처럼회에 소속된 의원들도 법정을 찾아 황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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