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가능인구 1%가 신용불량자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4 12:04
  • 업데이트 2023-1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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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공사 현장 앞을 배달 기사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경제불안에 3년새 284만명↑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경제 위기에 생산가능인구 중 1%는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신용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위기 진원지인 헝다(恒大) 그룹의 청산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년 1월 29일로 예정되면서 부동산발 중국 경제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중국지방법원 자료를 인용, 생산가능인구(18∼59세) 중 854만 명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사업 대출금 등을 갚지 못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치로 3년 전 570만 명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중국 법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채무 불이행자는 항공권 구매,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 등 경제 활동 상당 부분이 차단된다. 중국 싱크탱크 국가금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지난 9월 기준 64%에 달했다.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헝다의 주요 투자사인 톱샤인글로벌이 제기한 헝다 청산 청구 소송 심리를 내달 2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법원은 해당 심리를 연기하면서 헝다에 법적 의견을 구하는 것 외에 관계 당국과 직접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헝다는 현재 총부채가 2조3900억 위안(약 443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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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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