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 감독 “기후위기 해결책은 원전뿐”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4 12:03
  • 업데이트 2023-12-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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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 ‘뉴클리어 나우’ 통해
세계 각국 ‘脫원전 무모성’ 비판


기후 위기, 에너지 고갈이 국제 사회 최대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 스톤(사진) 감독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을 활용한 미래 에너지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지난 1일 문화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50년을 기준으로 지금의 2배, 많게는 5배의 더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로는 전체 필요 전력량의 40%밖에 공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나머지 50∼60%의 전력은 원자력을 통해 생산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피력했다. 스톤 감독은 “전 세계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수십조 원을 쓰고 있지만,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는 80%에서 85%로 오히려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30개국의 450개 원자로가 전체 에너지의 11%를 생산하고 있는데 더 많은 원자로를 서둘러 건설해야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오는 6일 개봉하는 그의 신작 ‘뉴클리어 나우(Nuclear Now)’는 원자력은 안전하고 깨끗하며,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스톤 감독은 “원자력은 체르노빌,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등으로 외면받았지만, 사망 사고는 체르노빌이 유일하며 후쿠시마 사고에선 한 명도 죽지 않았다”며 “원자력이 위험하다고 믿는 건 나에겐 마술을 믿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각국 정상 역시 원자력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선 한국·미국·프랑스 등 22개국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을 채택해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약속했다.

이현웅 기자 leeh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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